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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단계 피해자 일반 소비자뿐이 아니다.

불황이 계속 될수록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요. 이런 마음을 역이용하여 불법다단계를 통해 말없는 고통을 받는 피해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친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단계 피해자중에 일반적인 금액의 피해가 아닌 피해자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대부분 친구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다단계판매를 하는 피라미드 구조와 다른 내용이랍니다.

 

다단계판매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판매하는 제품인데요.
제품은 대부분 건강, 미용등으로 구성된답니다.

 

 * 신뢰를 시작으로 하는 공사(사기)


이런 제품이 다단계 판매의 제품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제품을 만들기 쉬운점도 있지만, 건강과 미용등은 효과가 눈에 띄지 않고, 감언이설로 가격을 높이 측정해 이윤을 극대화 시키기 좋기 때문이랍니다.

비타민제나 화장품등이 주요한 먹거리인데요. 옥매트나 건강식품, 화장품등이 원자재 가격에 비해 높은 금액으로 최종판매가를 매길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친구의 아버지는 작은 공장을 운영했지만 다양한 제약회사에 원자재를 납품하는 건실한 지역의 업체였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친구가 다단계를 했었고,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멀리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친구아버지에게 다단계 업체는 원재료를 납품해달라고 접근을 하였다고 합니다. 다단계회사라 꺼림칙 했지만, 손해보는 것이 없었기에 납품을 하고 대금을 받기도 하였는데요.

다단계 회사로 납품한 것이 아니라 다단계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납품을 하였답니다.



 * 뻔하지만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조건


그런데 이때부터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2차 가공업체의 사정에 의해 공장이 가동되지 못했는데요. 이때 친구아버지에게 좋은 조건으로 2차 가공업체를 운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온 것이었답니다.

처음 조건은 파격적으로 보였는데요.
몇몇 가공업체를 보여주고, 생산가능한 시설등을 몇개를 내세웠다고 합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꾸준히 유수의 기업에 제품을 제공하고 돈을 벌고 있었고 다단계 업체와 관련된 회사에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큰 어려움은 없었고 돈벌이가 되었는데요.

 

 

 

보다 많은 제품을 가공해서 납품받길 원했던 다단계업체의 사정을 보니 가공업체를 인수하게 되면 원래 가지고 있던 공장에도 수익이 발생하고, 선주문된 제품을 납품하게 되면 인수도 수월하게 되는 상황이어서 망설여졌지만, 고민끝에 수락하였다고 합니다.


 * 되돌려지는 칼날
 

공장을 인수하는데 2억정도의 돈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공장을 담보로 대출되어 있는 돈도 8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주문되어 있는 제품이 있어 납품하게 되면 6개월 이상 운영하면 충분히 공장을 정상화 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생겼다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인수시 담보대출의 금액과 이자액 계약금을 다 넣더라도 리스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100%지분 인수가 아니었기에 수익이 생기면 지분률에 따라 수익을 나눠야 했고, 2~3개월은 장사가 잘되어 지분을 100%인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순이익을 모두 지분을 인수하는데 쓰셨다고 합니다. 


 * 안면몰수하는 업체들과 투자자들

그런데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몇몇 다단계 업체에서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 반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업체 몇몇은 신고와 사업변경등의 사유로 제품 디자인을 바꾸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게 1년이라는 시간동안 지속해서 생겼는데요.
처음 약속했던 선주문도 취소되고, 들쭉날쭉했는데요. 나중에는 주문도 없고, 납품해도 돈이 입금되지 않아서 고소를 진행했는데 오히려 제품하자를 핑계로 맞고소를 당하기도 했답니다.

 

 

 

다단계 판매의 특성상 불법 다단계가 아니더라도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이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데요. 제품을의 보상기간도 길고, 보상에 따른 재무 리스크가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업체의 횡포도 어느순간 심각해지고 담당자도 수시로 바뀌어 새롭게 설명해야 했고 구두약속했던 내용은 모두 리셋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해서 업황이 확실치 않음에도 과다한 주문을 넣었다가 취소하기도 해서 예측을 할 수 없었는데요. 결국 원래 가지고 있던 공장도 이런 주문때문에 원래 고객인 화장품 업체들에게 납품기한이 늦어 신뢰도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다단계 업체에서 다시 가공업체의 공장의 지분을 조금 가져가는 형태로 재계약을 하면서 납품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지분률을 나눠 가지면서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분 자체를 다른 곳에 넘기고 팔수 없어 진 셈이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다단계업체가 주문한 제품을 납품했지만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업체는 문을 닫고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수십억의 제품을 때이는 결과로 기존 공장을 팔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오랜기간 운영해온 업체도 눈물을 머금고 넘기고, 빚만 남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업체의 대표와 이사장등을 고소했지만, 이미 더큰 고소고발을 진행중이었고 합법적으로 돈을 빼앗긴 형태가 되었습니다.

함께 일하며 운영해온 회사사람들이 공장을 인수할때 많이 말렸다고 하는데요. 선주문되어 있는 것만 납품하고 처음 운영만 잘 하면 금방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잘짜여진 각본이었다는 것을 깨닳았는데요. 이를 위해 다양한 업체에서 사업 다각화의 가능성을 둔 투자자문, 선주문등을 예고하는 사람들이 소개와 소개를 통해 왔었다고 하는데요. 이모두가 친구아버지를 속이기 위한 연출이었다고 합니다.

다단계판매가 불법인 경우도 있고,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등에 가입된 합법적인 다단계 일지라도 소비자의 피해가 많고, 게다가 제품 자체도 앞서 말씀드린 형태로 납품받으면서 최종 부도단계에서 납품업체한테 부채를 다 넘기는 형태가 많다고 합니다.

 

친구는 현재 아버지 사업체를 다시 살리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뛰고 있지만, 너무나 어려운 상태이고 벌써 3번의 이사를 하면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합니다.

친구의 아버지 역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자시고 간경화가 심해졌지만 병원에 가지 않으시고 도망간 관련 투자자와 다단계 업체 관계자를 찾아 다니신다고 합니다.

한사람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지 알고 나니 칼만 안들었지 얼마나 무서운지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조심하고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친구 아버지도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들도 모두 안정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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